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민주당 내에 6·1 지방선거 강원지사 후보자 공모 지원자가 아직까지 0명인 상황에서 원주 갑 이광재 의원의 강원지사 출마를 권유하기로 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19일 비공개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비대위에서 이 의원에게 강원도 후보로 출마해 줄 것을 권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 의원은 강원지사 출마에 선을 그어왔지만, 아직 강원과 경북에서 후보를 구하지 못한 민주당이 이 의원 차출을 사실상 공식화하며 이 의원의 출마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며 ‘최연소 강원도지사’가 됐지만, 이듬해 1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7개월 만에 지사직을 상실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19년 12월 말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돼 복권됐고, 2020년 4·15 총선에서 의원직에 당선됐다.
현재 민주당 내에는 출마 의사를 밝혔던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지난 7일 마감된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공모에 신청하지 않으면서 강원지사 도전자가 0명인 상황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