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 택시 승강장에서 승객들이 택시에 탑승하고 있다. 2021.11.15/뉴스1 © News1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심야 택시승차난 해소를 위해 택시 공급 확대 대책을 19일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영업제한 시간이 완전히 해제된 첫날(18일) 심야시간(24시~오전 2시) 택시이용 승객이 오후 9시 영업제한 당시보다 96%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택시 영업대수 증가율은 62% 증가에 그쳐 심야 택시 이용불편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20일부터 별도 통보시까지 현재 3부제로 운영되는 개인택시의 부제를 ‘오후 9시~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일시적으로 해제한다. 시는 이번 부제해제로 일평균 약 2000대의 개인택시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택시는 운전자의 과로방지, 차량정비, 수요공급 조절을 위해 3부제(가·나·다)로 운영 중이다. 2일 운행 후 하루 휴무하는 방식이다. 부제가 해제되는 기간엔 휴무 중인 택시도 ‘오후 9시~다음 날 오전 4시’엔 택시영업이 가능해진다.
또한 서울시는 택시면허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휴업신고 없이 무단으로 운행을 중단해 면허권자로서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지 않는 개인택시를 1400대 확인해 행정처분 등을 통해 택시 운행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개인택시 3부제 외 특별부제로 월~토요일 심야시간(오후 9시~오전 9시)에만 영업하는 심야전용택시(9조)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주간 영업 택시기사를 가급적 야간시대에 영업할 수 있도록 전환해 1000대의 공급 확대 효과를 유도한다.
실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법인택시기사는 2019년 1월 3만1130명에서 2022년 3월 2만640명으로 33.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택시 승차난이 주로 발생하는 강남, 홍대, 종로 등 승차난이 심한 지역의 주요 도로와 골목길 인근 택시를 일일이 찾아 계도와 단속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빈차등을 끈 채 이면도로에서 대기하며 카카오택시 앱 등으로 장거리 승객이나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승객을 골라 태우거나, 승차거부 단속을 회피할 목적으로 예약등을 켠 상태로 배회하는 택시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