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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재위,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입력 | 2022-04-19 18:08:0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윤후덕 기재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9일 인사청문회를 열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마무리 발언에서 “앞으로 한국은행 총재로서 우리 경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주신다면 위원님들께서 오늘 주신 충심 어린 조언을 마음에 새겨서 위원님들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 후보자에게 세계적인 물가 상승 국면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 정책 방향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 후보자는 “정확한 숫자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물가 상승이 앞으로 1~2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적어도 1~2년은 상승국면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 후보자는 “앞으로 몇 년간은 인플레이션과 싸워야겠지만, 또 하나는 고령화가 빨리 진척될 것 같아서 장기적으로는 고령화로 물가 상승이 낮아지고 저성장 국면으로 갈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싸워야 하고, 장기적으론 고령화로 인한 저성장으로 가지 않도록 구조적인 부분을 미리 살펴야 한다. 양쪽 측면을 다 살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금리가 계속 올라갈지는 성장과 물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데이터를 보고 결정해야 될 것 같다”며 “일정한 방향으로는 말씀드리기 어렵고 데이터를 보면서 성장과 물가의 양자를 균형적으로 바라보겠다고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