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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야외 도서관’으로 변신

입력 | 2022-04-20 03:00:00

23일부터 ‘책 읽는 서울광장’ 조성
매주 금토 오전11시~오후4시 운영



선별진료소 대신 야외 도서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관계자들이 잔디밭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세계 책의 날’인 23일부터 서울광장 잔디 위에 빈백 소파(모양이 자유롭게 변하는 1인용 소파), 매트, 파라솔 등을 설치해 서울광장 서가의 책과 서울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읽을 수 있게 하는 ‘책 읽는 서울광장’을 매주 금,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뉴스1


서울시가 ‘세계 책의 날’(23일)을 맞아 야외 도서관인 ‘책 읽는 서울광장’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년간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을 위해 서울광장 사용을 제한해왔다.

시민들은 광장 잔디 위에서 빈백 소파(모양이 자유롭게 변하는 1인용 소파), 매트, 파라솔 등을 활용해 서울광장 서가에 비치된 책과 서울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

23일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7∼8월은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잠시 휴장한다.

광장은 서가존, 리딩존, 이벤트존으로 꾸며진다. 서가존에는 각종 분야의 도서 및 신간 3000여 권이 비치된 이동형 서가가 설치되며 ‘이달의 작가 소개’ ‘시민이 뽑은 한 문장 한 도서’ 등의 코너를 연다.

첫 번째 이달의 작가는 한국 최초로 ‘아동문학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그림책 작가로, 5월까지 그의 그림책을 전시한다. 리딩존에는 야외용 빈백 소파 70개, 매트 330개, 4인용 파라솔 세트 20대 등이 설치된다.

이벤트존에서는 거리 공연, 작가와의 만남, 지역 서점의 북 큐레이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23일에는 개장을 기념해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 교수와 박영애 의정부시립도서관장의 북 토크 및 어쿠스틱 공연이 열린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