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전국 9곳 찬반투표 가결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9개 지역의 버스 노동조합이 2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서울의 시내버스 98%가 멈추는 등 버스 운행 차질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은 18, 19일 이틀간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참여자 96.3%가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경기, 충북, 전북, 전남, 경남 지역의 버스 기사 3만9189명이 참여했다.
이들 버스 노조가 교섭 대상인 각 지역의 버스사업자단체와 최종 교섭에 실패하면 해당 지역에서 26일 첫차부터 버스 운행이 중단된다. 이들 지역에서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약 4만5000명으로, 버스 약 2만 대가 멈춰 서게 된다. 서울의 경우 시내버스 7408대 가운데 7235대(98%)가 운행을 멈추게 된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