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부친인 안영모 씨(사진)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부산의 슈바이처’로 불리며 한평생 부산에서 의술을 펼쳤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고인은 1963년 빈민촌인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에 범천의원을 개원했다. 고인은 진료비를 받지 않거나 시내 중심가 병원의 절반 수준으로 받으며 어려운 이웃들을 치료했다. 고인이 1970년대에 교통사고를 당한 신문배달 소년을 데려와 “어린 학생이 무슨 돈이 있겠느냐”며 무료로 진료한 일화는 지역 일간지에 보도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안 위원장, 차남 상욱 미소생한의원장, 장녀 선영 씨, 사위 조성재 씨(치과 원장), 며느리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 전명진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22일 오전 7시. 02-2072-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