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정부 산하 626개 달해 51곳은 1년간 회의 한번도 안해 지자체 산하엔 2만8071개 있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개점휴업’ 상태인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하 각종 위원회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예산만 쓰는 ‘식물 위원회’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을 예고한 것이다.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박순애 위원은 이날 “불필요하거나 회의 실적이 저조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위원회를 과감하게 줄이는 위원회 정비를 추진하겠다”며 “예산 낭비, 행정 불신을 초래한 위원회를 적극 통폐합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박순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이 19일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위원회 정비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인수위는 위원회를 새로 만들 경우에는 위원회 활동 기한을 법적으로 지정하도록 하는 관련법 개정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