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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19 목숨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 수호”

입력 | 2022-04-20 03:00:00

기념식 참석해 유공자 예우 약속
내달 5·18 기념식도 참석하기로
文대통령, 4번째 민주묘지 참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19혁명 62주년인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헌화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4·19혁명 유공자를 예우함에 있어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목숨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국민의 삶과 일상에서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소중하게 지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제주4·3사건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다음 달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민주화운동 관련 행사에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62년 전 오늘, 권력의 부정과 불의에 맞서 위대한 학생과 시민들의 힘으로 자유를 지키고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의 주인은 오로지 국민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살아있는 역사를 만들었다”며 “4·19정신을 잊지 않고 책임 있게 계승하는 것은 지금의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우리의 몫”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또 “목숨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국민의 삶과 일상에서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소중하게 지켜나갈 것”이라며 “새 정부도 4·19혁명 유공자를 예우함에 있어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국가가 책임 있게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념식이 열리기 전 4·19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동안 2018, 2020, 2021년에 이어 네 번째 4·19민주묘지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페이스북에 “4·19혁명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과 촛불혁명에 이르는 민주주의 발전의 도화선이었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국민의 관심으로 성장한다”면서 “민주주의가 정치를 넘어 경제로, 생활로 끊임없이 확장될 때 억압과 차별, 부당한 권력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