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주재하고 있는 러시아 외교관 8명이 20일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20일 NHK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 주로 정보수집을 담당하고 있던 러시아 외교관 8명이 이날 일본을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측이 마련한 전세기에 탑승해 20일 정오께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출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 일본 정부는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과 통상대표부 직원 등 총 8명을 국외로 추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한 유럽 등 서방 국가들과 함께 대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 정부가 복수의 외교관 등을 일체히 추방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러시아 측은 맞불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조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일본 정부는 자국 내 러시아 민간인에 대해서는 비판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에 의한 침략이라고 강조하겠다”고 강조하며 “일본에 거주하는 러시아 국민들에게서도 (침략)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