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절반 이상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오는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이재명 고문의 ‘정치적 기반’인 경기도민들도 지난 대선 패배 후 지나치게 이른 정치행보에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8~19일 이틀간 경기도에 사는 성인 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고문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찬반을 물은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57.5%(매우 반대 42.2%, 반대하는 편 15.3%)으로 과반을 훌쩍 넘겼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반대 75.0%, 찬성 20.9%)과 50대(61.3%, 34.3%), 30대(51.5%, 44.0%)에선 반대가 우세했다. 20대(43.7%, 46.3%)는 찬성이 근소하게 앞섰다. 40대는 찬반 48.6%로 동률을 이뤘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반대 81.8%, 찬성 14.9%)과 중도층(60.1%, 35.1%)에선 반대가 높았고, 진보층(33.8%, 61.9%)에선 찬성이 우세해 대비를 이뤘다.
민주당 지지층의 68.8%는 보궐선거 출마에 찬성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90.1%는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ARS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