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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무역협회장 재직 3년간 급여 19.5억·퇴직금4억

입력 | 2022-04-20 11:38:00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4.19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012년 공직에서 물러난 뒤 2015년까지 3년간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며 약 19억5000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금으로 4억원 넘는 금액을 받았다.

한국무역협회가 20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며 총급여 19억5320만원, 퇴직금 4억327만원을 받았다.

무역협회는 한 후보자가 재직 당시 업무 지원을 위한 기명식 법인카드와 차량(운전기사 포함)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 경비지출 관련 서류는 보존 기간 5년이 지나 폐기해 제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임원에게 제공하는 업무용 차량은 운행일지를 기록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총 82억593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는 공직을 관둔 지난 2012년 신고한 40억원과 비교해 42억여원이 증가한 수치다.

앞서 한 후보자가 2017년 12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재직하며 19억7748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한 후보자가 공직을 떠난 후 증가한 42억원 재산 대부분은 김앤장과 무역협회에서 받은 급여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