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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방역 2년 전쟁’ 유은혜, 소회 말하며 울컥…“현장 헌신에 감사”

입력 | 2022-04-20 12:28:00


지난 2020년 4월9일 온라인 개학을 발표했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학교의 일상회복을 앞두고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순간으로 온라인 개학 결정 순간을 꼽았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오미크론 이후 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 브리핑 중 일상회복을 앞두고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묻는 말에 “처음에 온라인 개학을 결정할 때 참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유행 상황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새로운 유행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서 결정하고 집행될 수 있을지 매일매일 긴장하고 노심초사하면서 준비할 때, 그때그때마다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대표적인 예로 감염병 상황 속에서 확진자에게 응시 기회를 부여한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을 꼽았다.

유 부총리는 예측 불가능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장 교직원과 학부모, 교육청과 교육부 일선 공무원들의 노력에 공을 돌리며 “덕분에 코로나 상황에서도 배움과 아이들의 학습을 유지해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년여 동안 코로나19 대응을 하면서 왔는데, 학교 현장에 있는 교직원 여러분의 고생하고 또 헌신적으로 노력을 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학부모들이 불편하고 힘들고 지침이 바뀌면서 예측 가능하지 않은 문제가 생기면서 정말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부터 교육지원청, 교육청, 교육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감사를 표했다.

유 부총리는 소회를 밝히면서 울먹였던 듯 다음 질문을 받을 때 목을 다시 가다듬기도 했다.

코로나19 이전 학교의 모습을 언제 볼 수 있느냐는 물음에 유 부총리는 “그대로 돌아가는 경우는 기대하기 어려운 게 아닌가”라고 내다봤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감염병이 종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언제까지 이 상황이, 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할지 아무도 예상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전보다 교과·비교과 교육활동들이 여러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아이들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학까지 기간 동안에 재유행이나 새 변이 바이러스 출현이나 이런 것들이 우려되지 않는 그런 상황이라고 진단이 되면 또 다른 상황으로 변경되고 전환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지금은 그건 속단할 수 없는 것이라 과거 학교 모습을 언제쯤 볼 수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학교 현장도 아이들이 겪었던 결손의 이런 문제들을 빠르게 회복하고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최대한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지원하는 것이 지금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오는 5월2일부터 학교에서 방역 목적의 원격수업이 종료된다는 내용의 오미크론 이후 학교 일상회복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변함 없이 추진된다면 온라인 개학 이후 754일만이 된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