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관광청
홍콩 엠플러스 뮤지엄(HK M+ Museum) 전경.
홍콩은 면적 1104km²에 불과한 작은 도시지만 예술 애호가에게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다. 아시아 예술의 허브로 세계 미술 흐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쇼핑과 미식, 야경의 도시로 알려졌던 홍콩은 이제 아시아 미술 시장의 거점 도시로 변모했다. 이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홍콩 엠플러스 뮤지엄(M+Museum)을 중심으로 한 ‘홍콩 서구룡 문화지구’와 미술의 올림픽이라 불리며 홍콩에서 5월에 개최될 ‘아트 바젤’이다. 금융 허브, 국제적 관광지로서의 명성에 예술을 더함으로써 창조성과 긴 생명력까지 확보하게 됐다.
‘아시아 최초의 동시대 시각 문화 박물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M+가 오랜 준비 끝에 지난해 11월 12일 개관했다. M+는 1998년부터 정부 주도로 진행 중인 서구룡 문화지구 프로젝트의 핵심 기관 중 하나다. 구룡반도 서쪽에 자리한 서구룡 문화지구는 12만 평에 달하는 매립지 위에 조성한 대규모 문화 예술 단지이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