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저항을 벌이고 있는 아조프스탈(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우크라이나 해병대 사령관은 자신의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얘기하며 구출을 호소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해병대 사령관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몇 시간은 아니더라도 우리의 마지막 날을 맞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제 36독립해병여단의 세리이 볼리나 사령관은 러시아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수비대가 갇혀 있는 지하 터널이 있는 아조프스탈 공장에서 “적군은 10대 1로 우리보다 많다”고 읍소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도시 안으로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지난 18일 아조프스탈 공장 근처의 병원이 공격 당했다고 전했다.
해병대 사령관은 러시아군이 공중, 포병, 육지, 장비, 탱크 등 면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평했다.
그는 “우리는 최후 기지인 아조프스탈 철강 공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곳에는 군인들 외에도 전쟁의 희생양인 민간인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18일 마리우폴에 주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최후통첩을 알리고 무기를 내려놓을 것을 요구한 상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