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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걷는데 바로 옆 미사일 ‘쾅’…“우크라 시민 일상” (영상)

입력 | 2022-04-20 16:06:00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길을 걷는 여성 바로 옆으로 미사일이 떨어져 폭발하는 영상이 우크라이나 국민이 처한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8일(현지 시각) 공식 트위터에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 시민들의 일상 일이라며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주택가에서 짐을 들고 길을 걷는 여성 양옆으로 연달아 미사일이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놀란 여성은 그 자리에서 바닥에 주저앉았고, 인근을 지나던 시민 2명은 간발의 차이로 도망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여성은 바닥에 웅크린 채 잠시 있다가 곧 일어나 현장을 벗어났다.

이는 지난 15일에 촬영됐다.

그나마 다행으로 이 영상 속에서는 누구도 숨진 사람은 없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영상을 공유하며 “두 달 전만 해도 우크라이나의 누구도 이런 일을 상상할 수 없었다. 이제 많은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이는 일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19일 이호르 테레호프 하르키우 시장은 “시내 민간인 지역에 끊임없는 폭격이 있었다”며 “지난 하루 반나절 동안 15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