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 시절 딸이 동문회 장학금으로 미국 유학을 간 것과 관련, 20일 “일체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은 이날 오후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인 후보자가 풀브라이트 장학생 선발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지 모른다는 식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근거없는 의혹제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풀브라이트 장학생 선발은 미국 대사관에서 정한 주한 미 외교관이 전 과정을 감독하며 내부 관련자들은 평가에 참여하거나 일체 관여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해명했다.
청문회준비단은 “미국 풀브라이트 해외장학이사회는 전세계 풀브라이트 프로그램 최고 의결 기구로 미국 대통령이 위원을 임명하는 등 후보자가 장학생 선발에 관여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날 도종환·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 딸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코넬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에 선정돼 유학비용을 지원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은 연 4만 달러(4900여만원) 가량의 학비를 지원해, 2년간 1억원 가량을 지원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학생 선발 당시 김 후보자가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지내 ‘아빠찬스’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