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바라본 청와대 전경. 2021.7.14/뉴스1
청와대 외곽 경비를 맡고 있는 부사관이 총기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군에 따르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제1경비단 소속 A 중사가 12일 오후 4시 15분경 북악산 소초 주차장에 있던 자신의 차량 안에서 실탄을 장전한 K-2 소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장소는 청와대에서 1㎞가량 떨어진 곳이다.
A 중사는 사망 전날 소초에서 야간경계근무를 할 때 봉인된 탄약 보관함에서 실탄을 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측은 사건 발생 이후에야 실탄이 무단 반출된 사실을 인지했다. 육군은 “군사경찰에서 정확한 사망원인과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북악산은 최근 일반에 공개됐다. 청와대는 북악산 남측면을 6일부터 개방했다. 북악산 전 지역이 시민에게 개방된 것은 2020년 11월 1일 북악산 북측면 개방이 이뤄진 지 1년 6개월 만이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