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등 제주지역 위험기상 예측 7월엔 일사량 관측 장비도 보강
한라산 백록담 동릉 정상에 백록담 기후변화관측소가 설치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이 최근 설치한 관측소는 기온, 강수량, 풍향·풍속, 기압, 습도, 적설 등을 기록한다. 7월엔 일조 및 일사량과 복사열을 관측하는 장비를 보강한다.
이 관측소의 기상자료는 제주지역 기상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한라산 지형과 바람에 따른 위험 기상을 예측하는 데 쓰인다. 기상자료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고사 원인 분석에도 활용한다. 관측소 운용에 앞서 백록담 일대에 자동기상관측장비(AWS) 등을 설치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구 및 시험용으로 관측한 결과 하루 최고 기온은 26.7도, 최저 기온은 영하 20.2도를 기록했다. 하루 최대 강우량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불어닥친 2020년 9월 2일 704.5mm로 집계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