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균 배당률 2.32% 통신-금융 등은 3% 넘기도
상장기업들이 적극적인 주주 환원에 나서면서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률이 2.32%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았다.
20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시가배당률(현재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보통주 2.32%, 우선주 2.6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년 만기 국고채 평균 수익률(0.917%)과 정기예금 금리(1.19%)를 웃도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통신(3.70%), 금융(3.66%), 전기가스(3.35%) 등의 배당률이 높았다.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총액은 28조6107억 원으로 전년(33조1638억 원) 대비 13.7% 줄었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 배당금은 26조1577억 원으로 전년(20조395억 원) 대비 30.5% 급증했다. 삼성전자가 2020년 특별배당을 지급한 영향이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