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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한 배당주’… 상장사 배당률 5년새 최고

입력 | 2022-04-21 03:00:00

지난해 평균 배당률 2.32%
통신-금융 등은 3% 넘기도




상장기업들이 적극적인 주주 환원에 나서면서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률이 2.32%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았다.

20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시가배당률(현재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보통주 2.32%, 우선주 2.6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년 만기 국고채 평균 수익률(0.917%)과 정기예금 금리(1.19%)를 웃도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통신(3.70%), 금융(3.66%), 전기가스(3.35%) 등의 배당률이 높았다.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총액은 28조6107억 원으로 전년(33조1638억 원) 대비 13.7% 줄었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 배당금은 26조1577억 원으로 전년(20조395억 원) 대비 30.5% 급증했다. 삼성전자가 2020년 특별배당을 지급한 영향이다.

현금 배당을 실시한 상장기업 수도 556곳으로 전년(529곳) 대비 5.1% 늘었다. 이 중 5년 연속 배당에 나선 상장기업은 432곳에 이른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배당금은 총 2조20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8% 늘었다. 코스닥 상장사의 배당총액이 2조 원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1.45%였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