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미국통 꼽히는 연세대 교수 외교비서관에 이문희 거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대통령통일정책비서관에 황태희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사진)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미국통’인 황 교수가 통일정책비서관에 거론되는 것을 두고 남북 관계를 한미 동맹의 강화 속에서 풀어가려는 새 정부의 대북 기조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황 교수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정치학 석사,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미국통’이다. 황 교수가 북한의 비핵화 정책과 경제제재 등과 관련된 연구를 주로 해온 점으로 비춰 볼 때 윤석열 정부가 대북제재를 통한 북한 비핵화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해 온 문재인 정부에서는 통일부 관료 출신이나 통일부를 거친 남북관계 전문가를 통일정책비서관에 기용했다.
주중 대사를 지낸 ‘중국통’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황 교수가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하는 남북 정책을 구상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