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를 하고 있다. 전장연에 따르면 시위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 등 3곳에서 동시 진행된다. 2022.04.21. [서울=뉴시스]
장애인단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1일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를 재개해 시민들의 출근길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4호선 상행선은 단전까지 돼 불편함이 가중됐다.
전장연에 따르면 시위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 등 3곳에서 동시 진행 중이다. 휠체어를 탄 회원들이 직접 지하철에 탑승해 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중이다. 이에 열차 운행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시민들은 “나 지금 한 역에서 1시간째 있다”, “버스 타러 나와도 사람이 많아서 회사 지각할 것 같다”라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온 전장연은 지난달 29일 인수위와 면담을 가진 뒤 시위를 잠정 중단했다. 대신 인수위에 이달 20일까지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전날 전장연은 인수위가 내놓은 장애인 정책 관련 답변이 미흡하다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지하철 4호선 금정역과 선바위역 구간에서 단전이 발생해 상행선 열차 운행이 멈춰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더해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2분경 서울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과 금정역 사이를 지나는 열차 3개에 단전이 발생해 운행을 멈췄다. 이에 상행선 운행 시간은 지연되고 있지만 하행선은 정상 운행 중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