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라이프] 코딩로봇-NFT-업무SW 도입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통하며 상생 꾀해
게티이미지코리아
《갑작스러운 팬데믹으로 전 세계는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하는 기업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숙제와 맞닥뜨렸다. 이제 기업이 생존하려면 디지털 기반의 전략경영 혁신 방안을 잘 구상해야 한다. 주요 기업은 발 빠르게 산업 현장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시야를 넓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으로 전환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더 편리한 생활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TV(IPTV)업계 최초로 코딩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알버트AI 홈’ 코딩로봇 교육 상품을 출시했다. 2018년부터 초중고교 선택과목으로 코딩이 의무화됐고 인공지능 시대에 국영수만큼이나 코딩 조기교육도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원에 갈 수 없는 자녀가 집에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는 소프트웨어(SW) 로봇을 도입해 업무 효율화를 이끌어 지난해 100억 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디지코’(Digital Platform Company·DIGICO)’를 표방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KT는 2020년부터 ‘언택트’ ‘페이퍼리스’ 업무 시스템을 구현해 직원들이 더욱 자유롭고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7일 정부24에서 발급하는 증명서 17종을 간편하게 네이버앱에서 발급하고, 이를 공공기관, 은행 등에 제출할 수 있는 ‘네이버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출시했다. 네이버 황지희 전자서명인증센터장은 “향후 지원 증명서를 확대하고, 더욱 이용자 친화적인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전자증명서 1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ESG 경영 실천
넷마블은 최근 중증 청각장애를 지닌 넷마블컴퍼니 직원이 ‘2022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하며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동료로서 협업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게임 기업으로서 지닌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장애인 사회 참여와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카오는 사회와 함께하는 지속가능 성장 방안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다. 공동체 차원에서 조성하기로 한 상생기금 3000억 원을 소상공인의 디지털 소통을 돕고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 지역사회 디지털 약자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디지털화가 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반기 중에 소상공인의 디지털 소통을 돕기 위한 ‘소신상인’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인디·중소 개발사 투자 및 지원을 확대하고 디지털 소외계층의 게임문화 체험 지원과 업계 인재 양성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