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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마클 왕자비, 우크라 국기 거꾸로 그려 논란…“구글 검색 도와줘라”

입력 | 2022-04-21 13:36:00


영국 해리 왕자 배우자 메건 마클 왕자비(40)가 한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거꾸로 그려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클 왕자비는 지난 17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 책 낭독회에 참석해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행사를 가졌다.

마클 왕자비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그렸고, 그림 가운데에는 “평화”라고 적었다. 다만 우크라이나 국기와 달리 상단은 노란색, 하단은 하늘색으로 색칠했다.

해당 행사는 비공개로 열렸지만, 네덜란드 주재 영국 대사관이 소셜미디어(SNS)에 마클 왕자비가 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대중에 공개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마클 왕자비가 정확한 우크라이나 국기를 모른다는 건 전 세계적으로 당황스러운 일”, “마클 왕자비에게 교육을 제공하지 않은 왕실을 비난하기 전에, 누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구글에 검색할 수 있게 도와줘라” 등 비난을 보냈다.

일부 누리꾼은 마클 왕자비 옹호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국기를 거꾸로 게양하는 게 고통의 표시이며, 이 점을 알고 있던 마클 왕자비가 의도적으로 그린 것으로 실수가 아니라고 두둔했다.

이와 관련 마클 왕자비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앞서 해리 왕자 부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인을 지원하기 위해 자선 단체에 미상의 금액을 기부한 바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설립한 자선단체 아치웰 웹사이트에 성명을 올려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당시 해리 왕자 부부는 “우리 모두는 국제법 및 인도법 위반에 맞서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한다”며 “세계 공동체와 지도자들 역시 똑같이 행동하라”고 촉구했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