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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근 김병욱 “성남시장 불출마…민형배 탈당 민주주의 가치 능멸”

입력 | 2022-04-21 14:53:00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남시장 차출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 “저는 이번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히며 “성남시장 선거 출마 여부를 두고 정말 많은 분들이 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면서 ‘정치’의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오직 국민을 중심으로 두고 활동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자성하는 계기를 가졌다”며 “저 역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지금의 민주당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부동산 세금 문제, 물가 인상, 코로나 대책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그런데 ‘민생’을 위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야 할 시기임에도 온통 검찰 이슈만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전날 탈당한 민형배 의원을 두고는 “그동안 우리 당이 비판받아 온 내로남불 정치, 기득권 정치, 꼼수 정치 등 모든 비판을 함축하는 부적절한 행위”라며 “이런 식으론 결코 검찰개혁을 이룰 수 없으며 우리 당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숭고한 민주주의 가치를 능멸할 뿐”이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금은 우리 당의 문제가 무엇인지 시간을 갖고 숙고해야 할 시기”라며 “저 역시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국민을 위한 정치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나아가겠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6·1지방선거에서 경기 성남 등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성남은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정치적 고향으로, 이 전 후보의 측근이자 성남 분당구을에 지역구를 둔 김 의원의 성남시장 차출론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