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가 350억원에 달해 국내 최고가를 갱신한 초호화 아파트가 주인을 찾았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지어지고 있는 최고급 공동주택 ‘워너(ONE·R) 청담’에서 전용면적 497㎡(150평) 규모의 슈퍼펜트하우스가 350억원에 분양됐다.
이전까지 가장 높은 분양가는 ‘에테르노 청담’ 펜트하우스 전용 341㎡(103평)가 기록한 300억원이었다. ‘에테르노 청담’은 가수 아이유가 전용 243㎡ 한 채를 130억원에 분양 받아 화제를 모은 곳이기도 하다.
이 건물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자가용을 거실에 주차할 수 있는 ‘스카이가라지(Sky Garage)’가 설계됐다는 점이다. 별도 리프트를 통해 집 안에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했는데 슈퍼펜트하우스에는 4대, 나머지 가구는 각 2대씩을 주차할 수 있다.
또 워너 청담은 지하 와인 보관소, 한강 조망 테라스, 인피니티 풀 등을 특장점으로 내세웠다. 준공은 2024년 12월 예정이다.
특히 가장 최상층에 있는 슈퍼펜트하우스는 분양 시작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전용면적이 고급 주택의 기준인 245㎡(74평)보다 두 배 가까이 넓어 취득세율이 11%에 이르기 때문이다. 취득세로만 43억500만원(농어촌특별세·지방교육세 포함)을 내야 하기에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돼 왔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제일 꼭대기 층에 있는 슈퍼펜트하우스는 진작에 (분양이) 나갔던 곳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