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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美 경제 기여도 높일 것”

입력 | 2022-04-21 15:03:00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로 열린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 2022’에 참석해 “코로나19 이전에 대한항공은 연간 290만명 이상의 승객을 미국으로 수송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양국 경제가 직면한 공급망 문제 완화를 위해 지난해 기준 대미 화물 수송량을 90만톤 이상까지 늘리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미국 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항공이 미국에서 7만5000개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했고 340억달러 이상의 항공기와 부품을 미국에서 구매했다”며 “미국은 가장 중요한 산업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한항공의 인수로 우리나라와 미국 양국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아시아나가 운항을 중단할 경우 발생할 손실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이미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아 인수를 진행 중이고 현재 미국 관련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EU·미국·일본·중국·영국·호주 등 6개국에서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주한미국상의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에는 한미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국내 기업환경과 향후 개선점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진 국민의힘 의원,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크리스 델 코르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