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2022.3.14/뉴스1 © News1
유재석이 진행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해 출연을 타진했지만 CJ 측에서 ‘거절’했다는 사실을 두고 청와대와 CJ 측 주장이 엇갈리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출연했다.
탁현민 대통령의전비서관은 21일 페이스북에 “지난해 4월과 그 이전에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청와대 이발사, 구두 수선사, 조경담당자의 프로그램 출연을 문의했다”며 “그 때 제작진은 숙고 끝에 CJ전략지원팀을 통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다’는 요지로 거절 의사를 밝혀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은 문제가 없다”면서도 “청와대를 상대로 한 CJ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쏘아붙였다. 앞서 한 언론사에서 문 대통령의 유퀴즈 출연을 CJ가 거절했다고 보도하자 CJ 측이 이 매체에 “문 대통령 쪽에서 출연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고, 탁 비서관이 이에 대해 다시 반박한 것.
탁 비서관은 또 “(윤 당선인 출연에) 어떠한 외압도 없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만을 제작의 원칙으로 삼기를 바랄 뿐”이라고 비꼬았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도 지난해 10월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을 타진했다 거절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CJ는 이날 동아일보의 거듭된 확인에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