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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8억 달러 우크라 추가 군사 지원…“러 선박 美 입항 금지”

입력 | 2022-04-22 00:17:0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 규모 추가 원조를 발표했다. 아울러 러시아 선박 상대 입항 금지 조치도 공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연설을 통해 돈바스 지역 우크라이나군 전투 역량 증진을 위해 추가로 8억 달러(약 9904억 원)의 추가 원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지원) 패키지에는 중화기와 곡사포 수십 기, 그리고 곡사포에 들어갈 14만4000개의 탄약이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 전략 드론도 이번 지원 패키지에 포함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군사 지원 외에 우크라이나 상대 경제 지원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장에서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강화하는 데 더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향한 지지도 보여준다”라며 경제 원조 방침을 밝혔다.

이어 “오늘 미국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직접 경제 지원으로 추가 5억 달러(약 6190억 원)를 제공할 생각이라는 점을 발표한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두 달간 우크라이나 경제 지원액은 총 10억 달러가 된다는 설명이다.

러시아 상대 조치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의 러시아 단체·개인 상대 제재를 거론한 뒤 “오늘 나는 미국이 러시아 연계 선박의 우리 항구 입항을 금지하리라고 발표한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는 러시아 국기를 달았거나 러시아가 소유하거나 러시아의 이익으로 운영되는 어떤 선박도 미국 항구에 정박하지 못하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럽연합(EU)과 영국도 유사한 조치를 취했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