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25전쟁 참전용사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사진)의 장례식에 국가보훈처장이 직접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조전을 전한다.
국가보훈처는 미국 메릴랜드주 프레더릭타운에서 22일(현지 시간) 열리는 웨버 대령의 장례식에 황기철 보훈처장이 참석한다고 21일 밝혔다. 황 처장은 현지에서 문 대통령의 조전을 전하고 한국 정부를 대표해 유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웨버 대령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공수 낙하산부대 작전장교(대위)로 참전해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1951년 2월 원주 북쪽 324고지에서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는 부상을 당했다. 미국에서 1년여간의 수술과 치료를 거쳐 현역에 복귀한 뒤 1980년 전역했다. 오른팔이 없어 ‘왼손 경례’로 유명한 고인은 지난해 5월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