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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국인 29명 입국 금지에…美 “영광이다”

입력 | 2022-04-22 04:28:00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미국 고위 관리들과 유명 인사들에 대한 입국을 금지시킨 것에 대해 “영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라이스 대변인은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이웃국가를 잔인하게 학대하며 자유가 없는 세상을 만들려 하는 러시아 정부의 분노를 산 것은 영광”이라면서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공유할 수 있게돼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외교부는 대(對)미 제재의 일환으로 미국 부통령과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등의 미국 인사 29명의 입국을 제한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 입국 금지 명단에 오른 이들은 Δ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Δ캐슬린 힉스 미 국방부 부장관 Δ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 Δ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Δ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CEOΔ비아나 골로드리가 CNN 선임 국제 분석가 등 29명이다.

러시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점점 더 많은 러시아인에 제재를 확대하는 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정부 관료와 가족들, 경제계 대표, 문화계 인사들에 입국 제한을 결정했다”면서 “미국의 적대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당국은 조만간 제재 명단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제재에 따라 명단에 오른 29명의 인사는 러시아의 입국이 무기한 제한될 방침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