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2일 최대 격전지인 경기지사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혼조세를 보이는 만큼, 당심(黨心)의 향방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0~21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일반국민 여론조사(50%)와 책임당원 투표(50%)를 반영해 이날 경기지사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8~19일 이틀간 경기도에 사는 성인 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경기지사 가상 양자대결을 붙인 결과 ‘김동연 대 김은혜’의 경우 김동연 42.7% 김은혜 43.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는 유승민 전 의원 35.1%, 김은혜 의원 34.1%로 팽팽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376명)에서는 김은혜 61.9% 유승민 29.8%로 뒤집혔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두 후보는 각각 ‘외연확장’과 ‘윤심(尹心)’을 강조하고 있다. 대선 경선에 나왔던 유 전 의원은 자신을 “중도 확장과 본선 경쟁력을 확보할 후보”로,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던 김 의원은 “정부와 협력할 적임자”임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9일 실시한 TV토론에서 GTX를 통한 교통문제 해결, 경기북부 지역 활성화 방안 등 지역 현안을 놓고도 열띤 공방을 벌였다.
김 의원은 “북동부 지역 중첩 규제를 해제하고 첨단 테크노밸리, 대학, 병원 등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고 GTX 등 통해 접근성을 확보,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당원들을 달래고, 김 의원은 윤 당선인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는 반드시 탈환해야 한다. 저는 중도층과 청년층에서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운하고 불편했던 마음 거두고,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정권교체 경기도에서 제가 마무리 하겠다”며 “윤석열 당선인과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와 원팀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