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지역 순회 일정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부산과 울산을 방문한다. 특히 부산에서는 오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와 함께 산업은행 이전 공약 이행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약속과 민생의 행보-영·호남 편’ 3일차인 이날 부산과 울산 지역을 방문한다.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중 ‘당선된 이후 다시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두 지역을 돌며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지난 11~12일 대구·경북 순회를 시작으로 20일부터 영·호남 지역을 돌고 있다.
회의에는 윤 당선인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 10대 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과 CEO 등이 참석해 국내외 경영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최 회장에게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 분과 산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에서 정부 주도형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 유치 전략 수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TF와 면담했다. TF는 최 회장에게 엑스포 유치와 개최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달라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중요 사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부산을 동북아 허브로 성장시키려면 산업은행 이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윤 당선인은 앞서 지난 20일 항공기 안에서 새만금 일대를 내려다본 뒤 전주 금융타운 예정지, 광주 국가인공지능센터, 전남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를 차례로 방문했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 부친상을 당한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조문했다.
전날 광양제철소를 시작으로 진주 중앙유등시장, 마산 어시장 등을 방문한 윤 당선인은 지역에서 하룻밤 묵고 이날 다시 일정을 이어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