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2일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번영은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정상화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후보자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친서를 교환한 데 대한 질문에 “북한이 그동안 비핵화에 역행하고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김 총비서 앞으로 친서를 보냈고, 김 총비서는 21일 답신했다.
박 후보자는 ‘남북정상 간 친서 교환을 사전에 알았느냐’는 물음엔 “(오늘) 아침에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답했다.
박 후보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내달 방한 및 한미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해선 “한미 양국 간에 일정·의제에 대해 지금 조율하는 걸로 안다”며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바이든 대통령의 조기 방한이 이뤄지면 최상의 한미동맹 발전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정책이 미국에 치우쳐 중국을 등한시하는 게 아니냐는’는 일부 지적엔 “중국은 우리의 경제교류·통상, 문화교류, 전략소통 면에서 중요한 파트너”라며 올해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