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과반은 검찰의 수사권이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55%가 검찰의 수사권이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답했다. 경찰에 이양돼야 한다는 응답은 35%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응답이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경찰에 이양돼야 한다는 응답이 62%,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25%였다.
무당층에서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3%, 경찰에 이양해야 한다는 응답이 32%로 조사됐다.
윤석열 당선인의 직무수행 평가 관련 질문에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42%,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45%였다.
지난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는 8%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긍정 평가한 이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공약 실천’(11%), ‘결단력·추진력·뚝심’(7%), ‘인사(人事)’(6%), ‘대통령 집무실 이전’(5%), ‘소통’(5%), ‘공정·정의·원칙’(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3%),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3%), ‘주관·소신’(3%), ‘전 정권 극복’(3%), ‘기대감’(3%) 순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합하다’는 응답이 38%,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35%로 양론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27%는 의견을 보류했다.
보수층에서는 61%가 적합, 17%가 부적합하다고 답한 반면, 진보층에서는 61%가 부적합, 17%가 적합하다고 답해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적합 71% vs 부적합 8%)과 민주당 지지층(적합 9% vs 부적합 64%)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응답률 10.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