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키 2m가 넘는 5인 가족이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가족’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네스 세계 기록 위원회는 미네소타 동부 에스코에 거주하는 트랩 가족을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가족’으로 인정했다.
이 가족의 평균 키는 203㎝다. 아버지 스콧(57)은 202.7㎝, 어머니 크리스틴(52)은 191.2㎝다. 큰딸 사바나(27)는 203.6㎝, 둘째 몰리(24)는 197.26㎝다. 막내 애덤(22)은 221.71㎝로 가장 크다.
측정을 위해 일어서고 눕기를 반복했으며, 최장신인 애덤의 키를 잴 때는 사다리를 이용해야 했다.
사바나, 몰리, 애덤은 큰 키 덕분에 농구와 배구 특기자로 대학에 입학했다. 아버지 스콧도 “키가 커 사다리가 필요 없다”며 “가사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큰 키가 단점이 될 때도 있다. 다리가 길어 운전할 때 불편하고, 문을 통과할 때마다 몸을 숙여야 한다.
성장기도 고통스러웠다. 사바나는 한 달 만에 약 3.8㎝ 성장하면서, 다리 뒤쪽에 튼살이 생기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