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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국민의힘 후보 김두겸 확정…송철호-박맹우와 3자대결

입력 | 2022-04-22 15:00:00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로 김두겸 전 남구청장이 선출됐다.

이로써 울산시장 선거는 김두겸 전 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현 울산시장, 무소속 박맹우 전 울산시장 등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오전 울산을 비롯한 인천, 경기, 경남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 전 청장은 경선에서 38.06%를 받아 1위로 당선됐다.이어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이 33.32%, 서범수 국회의원이 27.19%(현역 의원 감산 5% 반영)를 기록했다.

김 전 청장은 경선 결과를 앞두고 같은당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의 지지를 얻은 점이 경선 승리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김두겸 전 구청장은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됐다”며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와 경쟁한 여섯분의 후보님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여러분과 지나온 여정은 아름다운 동행이었다. 훌륭하신 선후배님들과 남은 여정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나머지 후보들과 원팀을 만들어 여러분이 추구했던 가치를 김두겸의 용광로에 모두 녹여내겠다”며 “이채익 의원에게 후보 사퇴 후 지지해준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6월 1일 치러지는 울산시장 선거는 무능한 좌파와의 싸움이다”며 “부유했던 울산의 곳간을 비우다 못해 빚더미에 올려놓고, 준비도 없이 부·울·경 메가시티의 허상을 쫓아 울산의 빗장을 푼 송철호 시장을 심판하는 선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에게 다시 힘을 달라. 망가진 울산을 반듯하게 바로잡아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겠다”며 “남구청장 8년, 지방의원 12년 등 20년의 지방행정 전문가인 김두겸 만이 위기의 울산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채익 의원은 “이번 결과가 당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명예를 걸고 김두겸 후보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선에서 탈락한 서범수 의원은 “경선결과에 승복한다. 그동안 지지해준 시민과 당원동지, 지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김두겸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필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컷오프에 불복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맹우 예비후보는 “김두겸 후보의 경선 통과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모두 힘을 모아 울산의 미래를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울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