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olya_rudenko’ 갈무리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카페에 ‘분홍색 쪽지’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소속 올가 루덴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키이우의 한 카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카페 계산대 옆에 여러 장의 분홍색 쪽지가 붙어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루덴코에 따르면 사진 속 쪽지들은 우크라이나 현지인들이 러시아에 맞서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을 위해 선불로 지불한 요금을 표시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혜택을 이용한 군인은 없다고 한다. 루덴코는 “내가 본 군인들은 (선결제가 된 분홍색 쪽지가 있음에도) 여전히 직접 음료값을 지불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전 세계 누리꾼들은 “너무 아름다운 광경이다”, “좋은 아이디어다”, “해외에서 (현지 카페에) 선결제하는 방법이 있나” 등 동참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 ‘RedCrossKharkiv’ 갈무리
지난 18일에는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에도 몸을 피하지 않고 민간인 부상자를 끝까지 지키는 적십자 구조대 소속 자원봉사자 대원의 모습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