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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대통령 나무’는 금강송… 盧 전 대통령 나무 옆자리에 [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 2022-04-22 16:51:00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경기 포천시 국립수목원을 방문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일을 2주 가량 앞두고 ‘대통령 나무’를 심었다. 22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을 찾은 문 대통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심었던 주목과 10여 미터 떨어진 장소에 높이 3.6m 높이의 25년생 금강송을 심었다. 최근 울진 산불에서 지켜낸 금강송 군락지에서 자란 후계목이다.

삽으로 흙을 채우는 문재인 대통령.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식수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7년 5월 17일에 심은 ‘주목’ 앞에서 최병암 산림청장, 최영태 국립수목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의 ‘금강송’(왼쪽)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목’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금강송 식수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역대 대통령들은 국정 철학을 상징하는 나무의 품종을 선정해 국립수목원에 심어왔기에 문 대통령이 퇴임 전 어떤 나무를 선택해 심을지에 대한 관심이 이어져 왔다. 문 대통령의 식수는 원래 2019년 식목일에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전날 발행한 강원도 산불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대통령 나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0년 식목일에 국립수목원(당시 광릉시험림)에 14년생 은행나무를 심으며 등장했다.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이 30년생 ‘독일가문비(소나무과)’를, 노태우 전 대통령은 20년생 ‘분비나무’를, 노태우 전 대통령은 20년생 분비나무(소나무과)를,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4년 ‘반송’을 심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은 ‘금강송’을, 이명박 전 대통령은 황금색 ‘주목’을,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상나무’를 선택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