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에서 배제된 일부 예비후보들이 재심을 청구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22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3차 공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현역인 윤화섭 안산시장과 박승원 광명시장, 수원시장에 도전하는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조명자 수원시의원 등이 탈락했다.
그러면서 “최초의 연임시장을 염원했던 안산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을 믿고 재심신청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시장은 송한준, 원미정, 제종길, 천영미 등 4명이 경선을 치르게 된다.
재선을 노리는 박승원 시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겠다”라고 반발했다.
그는 “이번 경기도당 공심위 결정은 광명시민과 당원의 의사를 무시한 폭거이며 공천이 아닌 사천으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중앙당 재심을 거쳐 당당하게 경선에 임하도록 하겠다”라고 비판했다.
조석환 의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에서 청년 공천을 확대하는 ‘개혁공천’을 하겠다고 주창했다. 그런데 경기도당은 수원시장 예비후보군 중 유일한 청년후보인 저를 경선에서 탈락시켰다”며 불복했다.
조 의장은 수원시민과 지지자 등을 대상으로 ‘재심탄원동의서’를 구하고 있다.
조명자 의원도 “지역 내 첫 ‘여성’ 도전이 맥없이 꺾인다면 이후 여성의 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재심 신청 계획을 밝혔다.
수원시장 후보 경선은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 김상회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김준혁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김희겸 전 경기도부지사 등 4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