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여한 우리 국민 중 복수의 사망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최근 유관국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여하고 있는 우리 국민 중 사망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으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첩보를 입수한 시점은 20일로, 사망자 신원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 등에 출연한 이근 전 대위를 비롯해 현재까지 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와 정보당국은 당사자 및 가족들과 접촉하며 생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이 전 대위 등 일부는 최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정부는 4명 외에 무단으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우리 국민이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외교부는 “교전 격화로 신변 안전이 심각히 우려되는 만큼 무단으로 입국한 우리 국민은 조속히 출국해 주기를 재차 당부한다”고 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