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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김선형 쌍포 이번엔 53점… SK “이변은 없다”

입력 | 2022-04-23 03:00:00

프로농구 4강 PO 오리온 또 격파
3Q 맹추격 뿌리치고 1승만 남겨
2선승 팀은 챔프전 100% 올라가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프로농구 SK가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2연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그동안 4강 PO에서 1, 2차전 연승 팀은 27차례 있었는데 모두 챔프전에 올랐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SK는 22일 안방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4강 PO 2차전에서 53점을 합작한 자밀 워니, 김선형 콤비의 활약으로 91-83으로 이겼다. 외국인 센터 워니가 33득점 15리바운드, 가드 김선형이 20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연승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도 워니(30득점)와 김선형(20득점)은 50점을 합작하면서 PO 첫판의 기선을 잡는 데 앞장섰다.

SK는 2쿼터를 49-39로 10점 앞선 채 끝냈으나 3쿼터 들어 추격을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사령탑 데뷔 첫해에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은 전희절 SK 감독은 경기 후 “후반에 주축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는데 선수들의 실수라기보다 내 잘못”이라며 “오늘은 내가 초보 감독 티를 냈다”고 했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기장을 직접 찾아 관전했다.

정규리그 5위 성적 팀으로는 사상 첫 챔프전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오리온은 적지에서 치른 2경기를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오리온은 신인 이정현이 3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치는 등 28점을 넣었고 머피 할로웨이가 20득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1차전을 뛰지 못한 이승현이 정상 컨디션이 아닌데도 출전해 힘을 보탰지만 9점을 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두 팀의 3차전은 24일 오후 6시 오리온 안방인 고양에서 열린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