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28명)에 이름을 올렸던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보름 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피츠버그는 23일(한국시간) 박효준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보냈다. 대신 손목 부상에서 회복한 주전 우익수 앤서니 앨퍼드를 로스터에 등록했다.
야탑고 시절 초고교급 내야수로 불리던 박효준은 2014년 당시 한국 야수 최고액인 116만 달러를 받고 뉴욕 양키스와 계약, 미국에 진출했다.
양키스에서 한 타석만 소화한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박효준은 지난해 7월말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 8월 2일 다시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한 박효준은 8월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MLB 경기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첫 안타까지 신고했다.
지난 시즌 막판 빅리그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은 박효준은 지난해 45경기에서 타율 0.195 3홈런 14타점 16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생애 처음으로 MLB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 박효준은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안타까지 떄려냈다.
박효준은 전날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날리며 시즌 첫 장타를 신고했지만, 마이너리그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