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전 JTBC 앵커 (JTBC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한국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어처구니 없는 주장, 기본이 안 된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JTBC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대담-문재인의 5년-“한국 핵 보유? 기본이 안 된 주장”’ 영상에서 손석희 JTBC 순회특파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어 손 특파원이 ‘점점 발언 강도가 세지는 것 같다’며 웃자 문 대통령은 “그 주장에 대해서는 정말 나무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예고편인 ‘대담, 문재인의 5년-문 대통령 지키기 논쟁에 관하여’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여권에서 ‘문 대통령을 지켜야 된다, 보호해야 한다’ 주장이 제기된 것에 대해 “선거용이죠. 뭐”라고 답했다.
손 특파원이 ‘별로 신경 안 쓴다는 말씀인가’라고 되묻자 문 대통령은 “네. 뭐,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라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은 다른 영상에서 ‘민주당 패배 요인은 무엇이냐’는 손 특파원 질문에 “허”하며 긴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해당 내용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은 본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손 특파원이 ‘대담-문재인의 5년-물러나는 정권 vs 들어서는 정권’ 영상에서 ‘물러나는 정권과 새로 취임하는 정권은 알게 모르게 갈등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그걸 왜 갈등이라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여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검수완박)에 대해선 “국회 논의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절차들에서 크게 무리 없이 될 것인지 여부를 봐야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JTBC 인터뷰와 별개로 다음 달 첫째 주에는 청와대와 KTV가 문재인 정부 영상백서의 일환으로 제작한 문 대통령의 인터뷰가 담긴 특별편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특별편 영상 ‘문재인의 진심’(가제)에서 지난 5년간 국정 운영에 대한 소회와 함께 코로나19를 비롯한 여러 가지 위기를 극복하고 선도국가 도약을 이뤄낸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