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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라고요?’ LG 베테랑 김현수, S존 항의로 퇴장

입력 | 2022-04-23 18:50:00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가 스트라이크 존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 당했다.

김현수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3회초 공격 때 퇴장 처분을 받았다.

1-3으로 끌려가던 무사 1루에서 등장한 김현수는 두산 선발 미란다의 초구 변화구를 그대로 흘려보냈다. 이계성 주심의 판단은 스트라이크였다.

김현수의 생각은 달랐다. 스트라이크 콜이 나오기엔 공이 높았다고 본 것이다. 김현수는 이 주심을 향해 ‘스트라이크가 맞느냐’는 의구심을 표했다.

격한 반응은 아니었지만, 몇 차례 주의에도 김현수는 물음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이 주심은 김현수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경기 초반, 초구 볼 판정으로 인한 퇴장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화들짝 놀란 류지현 LG 감독은 자리를 박차고 나와 심판진과 대화를 나눴지만, 이미 판정은 내려진 뒤였다.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게 된 김현수는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현수 대신 문보경이 4번 타자 겸 좌익수를 맡는다.

스트라이크 존 항의로 인한 선수 퇴장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가 LG전에서 시즌 1호 볼 판정 퇴장을 기록했다.

KBO리그 심판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트라이크존의 정상화’를 알리면서 항의하는 선수들에게 엄격한 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