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후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건설사업이 진행 중인 울산 북항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2.4.22/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식사를 하고, 지역을 순회하며 대국민 스킨십 행보에 나서고 있다.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민생에 집중하면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국정 운영 방침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의 이런 행보는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의 승리로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민심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호남지역과 부산, 경남지역을 방문했다. 호남에서는 전주 국민연금공단, 광주 AI센터, 영암 대불산업단지, 광양 포스코광양제철소를 방문하며 지역 경제 발전을 약속했고 경남에서는 진주 유등중앙시장과 마산 어시장 창원 국가 산업단지를 찾았다.
윤 당선인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과 12일에는 1박2일로 대구·경북 지역으로 향해 자신이 대선 당시 공약한 영일만대교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시장과 공단을 연이어 찾으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열린 각 분야의 원로들에게 고견을 듣는 ‘경청식탁, 지혜를 구합니다’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문정희 동국대 교수, 김황식 전 총리, 신낙균 전 여성유권자연맹회장, 정대철 소강육영재단 사장, 신영균 국민의힘 상임고문회 회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전윤철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했다. 2022.4.13/뉴스1
당선인이 대국민 스킨십을 늘려가는 데는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운신의 폭이 조심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당선인 신분에서 비교적 자유로이 만나며 민생 현안을 청취하고자 하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당선 뒤 감사 인사 겸 민생에 대한 현장의 살아있는 말씀을 듣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지역들도 갈 것”이라고 했다.
인수위에서도 윤 당선인의 지역행보와 맞물려 지역 발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 측 핵심관계자는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나 “당선인께서 지역 발전 관련된 공약을 많이 하셨는데, 이걸 어떻게 현실화할 건지에 대해서는 따로 또 한 파트로 (인수위에서)발표할 것으로 들었다”며 “균형발전특별위원회 차원에서 지역을 순회하면서 발전 계획을 지자체와 협의하고 발표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