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함. © 뉴스1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8일 앞두고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에서의 아쉬운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국민의힘은 승리 여세를 이어가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든 군소정당은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양당은 현재 충북지사 후보를 확정했고, 조만간 청주시장 등 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출마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어찌나 열기가 뜨거운지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 결과에 반발한 예비후보들의 육탄전과 탈당 등 내홍이 이어지고 있고, 공천권을 둘러싼 현역 국회의원들 간 기 싸움도 벌어지는 상황이다.
이와 달리 대선에서 양당 정치의 벽을 끝내 넘어서지 못한 군소정당은 아무런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19대 대선 득표율의 절반도 넘기지 못한 2%대 참혹한 성적표를 받아 든 정의당은 이번 지선에서 단 한 명의 단체장 후보도 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선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은 “오래 고심했으나 단체장 후보는 내지 않고 기초의회 진출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 여파 탓인지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후보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타 군소정당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양당은 후보가 넘쳐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대로 선거에 나서겠다는 후보가 없는 군소정당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