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적으로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급감하며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약 3만6422실로 지난해 5만6700실보다 36%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1만4762실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다.
연간 분양물량 추이를 보면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2010년 1만4762실에서 2017년 10만768실로 급증세를 보이다가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해에 5만6700실로 회복됐지만 올해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새 정부가 정부가 주거형 오피스텔을 과세 대상 주택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오피스텔은 사무용으로 쓰는 경우에만 주택 수 합산에서 제외된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규제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이 있다. 청약통장이 불필요하고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이 부각되면서 지난해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며 아파트값 상승에 따른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흔히 ‘아파텔’로 불리는 주거형 오피스텔(전용 60~85㎡이하)은 지난해 초부터 10월까지 8641건 거래됐는데 이는 2020년 같은 기간 7390건에 비해 16.9% 늘어난 수치다.
분양업계의 관계자는 “올해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줄어듦에 따라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그동안 오피스텔은 사무용일 경우에 주택수 합산에서 제외했지만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가 일정 기준에서 주택 수 합산 제외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만큼 공급물량이 줄어든 올해 오피스텔 시장에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