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테이텀 폭발’ 보스턴, 브루클린 꺾고 3연승…2R 진출 ‘눈앞’

입력 | 2022-04-24 14:05:00

AP 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보스턴이 브루클린에 3연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24일 브루클린과의 동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3차전에서 109-103으로 승리했다. 7전 4선제의 시리즈에서 3연승 해 2라운드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정규리그에서 보스턴은 동부콘퍼런스 2위, 브루클린은 7위였다. 정규리그 상위 팀이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브루클린에는 우승 경험이 있는 케빈 듀랜트(34·포워드), 카이리 어빙(30·가드) 슈퍼스타 듀오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빛을 발했기에 박빙 승부가 예측됐다.

하지만 시리즈가 시작되자 보스턴이 브루클린을 압도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보스턴에 지명(1라운드 3순위)돼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한 제이슨 테이텀(24·포워드)이 있다. 보스턴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갔다. 테이텀은 3점 슛으로 기선제압을 하거나 브루클린이 추격해 오면 곧바로 득점하며 상대 상승세를 차단했다. 후반에도 지친 기색 없이 테이텀은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었다. 3쿼터가 끝날 때 보스턴은 81-72로 앞섰다. 이날 테이텀은 39점 5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했다. 듀랜트(16점 8리바운드 8도움), 어빙(16점 3리바운드 9도움)의 득점 총합을 뛰어넘은 활약이다.

큰 경기에서 중요한 에이스 맞대결에서 테이텀의 듀랜트에 대한 우위는 1차전부터 이어졌다. 지난시즌 1라운드에서 브루클린을 만나 3차전에서 50점을 몰아치는 등 분전했지만 1승 4패로 고배를 마신 테이텀은 이번 시리즈 들어 설욕전에 앞장서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26.9점, 8리바운드, 4.4도움을 기록했던 테이텀은 PO 1라운드에서 평균 29.7점, 5리바운드,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29.9점, 7.4리바운드, 5.8도움을 기록한 듀랜트는 PO 1라운드에서 평균 22점, 5.3리바운드, 5.3도움으로 주춤하고 있다. 체력 탓인지 야투율이 51.8%에서 36.5%로 뚝 떨어졌다. 리그를 대표하는 포워드도 듀랜트에서 ‘젊은’ 테이텀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유타와 댈러스의 4차전에서서는 모두 12번의 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유타가 댈러스를 100-99로 꺾었다. 양 팀의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유타의 도노반 미첼이 23점 6리바운드 7도움으로 맹활약했고 루디 고베어가 17점 15리바운드, 조던 클락슨이 25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3차전까지 에이스 루카 돈치치 없이 2승 1패로 앞섰던 댈러스는 돈치치의 복귀전에서 패했다. 댈러스는 돈치치가 경기 종료 40초 전 4점 차로 벌리는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30점 10리바운드 4도움으로 분전했지만 이후 내리 5점을 허용해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