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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휴일 점심 시간대에…쿠팡이츠 시스템 먹통에 자영업자 ‘분통’

입력 | 2022-04-24 21:48:00

배달업무을 진행 중인 라이더(배달원) 모습/뉴스1DB


평소 배달이 몰리는 시간대인 일요일 평일에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의 주문 시스템이 먹통이 돼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24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3시경까지 약 3시간동안 쿠팡이츠의 시스템 오류로 주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소비자가 주문을 해도 판매자 쪽에서 수락이 되지 않고, 기존에 들어온 주문 내역도 확인되지 않았다. 포스기에는 “알 수 없는 오류로 실패하였습니다”라는 팝업창이 뜨며 자영업자들은 큰 혼란을 겪었다. 오류가 지속되며 쿠팡이츠에 문의가 몰리자 고객센터 통화도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문이 몰리는 휴일 점심 시간대에 오류가 발생해 피해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츠는 오류 발생 약 3시간 뒤인 3시 5분 경 “시스템 오류로 인해 일시적으로 오류가 발생했으나 현재 정상적으로 복귀됐다”고 공지한 상태다. 쿠팡이츠는 정확한 피해규모나 원인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영업연대는 이날 “쿠팡이츠 오류의 빠른 해결과 합당한 보상방안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임대료, 인건비, 전기요금 등 고정비용과 해당시간대 쿠팡이츠를 통한 매출을 분석해 자영업자들이 입은 손해만큼 보상받을 수 있도록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