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올랐는데 보험료 인하에 난색 업계 “예정이율 조정 통상 1년 늦어”
금융당국이 최근 생명보험업계에 보험료 산정 체계를 자체적으로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과거 보험사들이 저금리를 이유로 보험료를 올렸는데 최근 금리가 인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보험료 인하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주 생명보험업계에 각 회사가 보험료 산정 체계를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1년 6개월가량 시장 금리가 계속 상승했는데 보험료를 좌우하는 예정이율은 변동이 없어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예정이율은 보험회사가 고객에게서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보험금을 지급할 때까지 얻을 수 있는 예상수익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